서울,경기

보산정(寶山亭)

浮石 2008. 8. 28. 12:26

 

 

 

 

 

 

 

 

 

 

경기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 산 337-2 (향토유적 제11호)

 

보산정(寶山亭)은 고려 말(高麗 末) 공민왕(恭愍王)(재위(在位)1351~1374)때 무안박씨(務安朴氏)의 선조인 간의대부 송림공(諫議大夫 松林公)이 당시 정계(政界)와 왕궁(王宮)의 혼란을 피해 이곳에 낙향, 이곳에 시회장(詩會場)으로 건립한 것이 그 기원(起源)이라 한다.

이 정자는 고려 우 왕(高麗 禑 王)1년(1375)에 창건(創建)하고 그 뒤 송림공의 6대손 이조참판 항양공 박원겸(吏曹參判 恒陽公 朴元謙)의 수학당(修學堂)으로서 이후 저명한 유림문사(儒林文士)와 애국지사들의 시회장으로서 혹은 유한야사(有閑野士)의 소요지(逍遙地)로서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 차례 중건(重建)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 건물은 1955년 마루를 축조(築造)했고, 1974년 무안박씨 종중(宗中)에서 기둥?벽 등을 시멘트 콘크리트 조(造)로 복원(復元)한 것이다. 지붕은 팔작(八作)지붕에 골기와를 얹은 정면 4.30m(2칸), 측면 4.30m 정방형의 굴도리집으로 겹처마에 단청(丹靑)을 했다. 정자 주변에는 몇 그루의 노송(老松)이 운치 있게 둘러싸여 있다.

한편 전설에 의하면 조선 영조(朝鮮 英祖)때 이곳에는 무안박씨 부자(務安朴氏 富者)가 살았는데, 가노(家奴)의 잘못으로 화(禍)를 입게 되자 종들을 남김없이 죽이려 했다. 그중 한 사람이 산중으로 도피(逃避), 도사(道師)가 되어 죽은 종의 한(恨)을 풀고자 이곳 연못에 사는 청룡(靑龍)?황룡(黃龍)을 없애려고 소금 1백석을 뿌린 결과 청룡은 현재 보산정(寶山亭)으로, 황룡은 봉황정(鳳凰亭)으로 각기 가버렸다한다. 뒷날 무안박씨 일문(一門)이 재성(再盛)하자 두 용이 다시 이곳 못으로 옮겨 오도록 기원하기 위해 박수봉(朴壽奉)이 건조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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