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통방산 정곡사

浮石 2009. 6. 8. 21:08

 

마음 하나 밝힘을......정<正> 

품어 자라게 하는......곡<谷> 

서로 우애 돈독한......사<寺>

정곡사를
곡조에 맞추어
사설조로 늘어놔 볼까요?

정말 멋진 통방산 골
곡엔
사찰 정곡사가 있어요.

정확하고 빠르게 정
곡을 찔르는
사실에 놀라셨죠?

마음을 다 쉬되 또렷함이 바른정 <正>
모두를 품어  살리는 것이 골곡   <谷>
중생을 부처로 모시는 곳이 절사 <寺>

..............통방산/정곡..


 

정곡사 입구.. 여기서부터 700m라고 했던가~~?

 

 꽤나 가파른 오르막 길이었다..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오니 아늑하고 포근한게 편안함을 더해준다..

 

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제 할 일을 잃고 소리없이 고요하다..

정곡사 황토방

황토로 만든 불 때는 황토방 같은데, 다들 오두막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이곳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날씨가 이런 날은 기분도 가라앉기 쉅지요.

마주 할 수 있는 분 계시면
기분좋은 말 한마디
혹은 밝은 마음으로
차 한잔 권하면 어떨까요.

그것이
돌탑을 쌓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강아지라도 불러 잠시
망명당을 돌까 합니다.


................통방산住..

 

황벽나무(黃檗)

 

줄기의 두툼한 껍질을 벗겨내면 개나리의 꽃잎보다도 더 선명한 노란색의 속껍질이 나타난다.

나무이름은 이 속껍질의 색깔에서 따온 것이다.
오장과 장, 위 속에 몰린 열과 황달, 치질 등을 주로 없앤다. 설사와 이질, 적백대하, 음식창을 낫게 하고 감충을 죽이며 옴과 버짐,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며 귀중한 약재로 평가했다. 

황벽나무는 나이가 10여년만 넘어서면 줄기에는 두꺼운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세 나무 중에는 황벽나무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한다.
안 껍질은 약재, 바깥 껍질은 코르크로 쓰이며 아름드리로 자라는 목재도 연한 황갈색으로 색깔이 곱고 무늬가 아름다워 가구재, 기구재 등으로쓰인다. 목민심서 권5의 공전 장작(匠作)에 황벽나무로 농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분포하나 깊은 산 비옥한 땅에 자란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큰 나무로서 지름이 한 아름에 이르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새날개의 깃모양으로 5~13개이고 긴 달걀모양으로서 양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털이 있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 기부에 부드러운 털이 있고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고 초여름에 손톱길이 남짓한 원뿔꽃차례로 작은 꽃이 여러 개 노랗게 달린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작은 구슬만하며 검게 익어 다음 해까지 달려있다.

 

통천지

 

작은 물웅덩이 만들고
이름짓기를
통방산에 있으니
통할 통자를 넣어서
통천지(通天池)라 하였습니다.
이 통천지에
한련화가 비추입니다.

...............통방산住..

 

망명당으로 내려가는 계단(아래에서 본 모습)

 일주암을  보기 위해 망명당으로 가는 길

친구는 뒷짐지고 따라가고..

저~멀리 그림같은 벽계천이 보이고..  그리고 일주암(一柱岩)

 

벽계천과 일주암(一柱岩)

 

일주암(一柱岩)

 



周遊天下居一柱 주유천하거일주
卽此問道若來者 즉차문도약래자
西宗面頂通房山 서종면정통방산
檗溪九谷水流海 벽계구곡수류해

보셔요.

천하를 두루 돌아 일주암에 머무르네!
만약에 사람이 와서 길을 묻는다면
서종면의 정수리는 통방산이요
벽계의 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간다하리.

그리고 오늘 다시 이곳에 살길
참 잘 했구나!

일주암이 참 좋은 인연 맺어 주었구나...
얽히고설킨 인연들이
같은 길 걷는 도반 이곳에 모이게 하였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감싸주며
따라 주고 이끌어 주며
받들고 고여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좋은 인연 맺게 하는 효시가 바로 일주암이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감사한 마음이 뭉클 일어
올려다 보았습니다.

마음에 정 더해져서 일까
새로운 모습 보이네요.

오래오래 거기 있어 바람이 깎아 주고
눈은 재워주고 비는 씻어주고
해와 달이 거울되고 친구되어
님의 얼굴 되었는다.

...........통방산주.. ^(.^*

망명당(亡名堂)

 

物我俱亡天眞佛  피아를 함께 깨니 천진 불이여
無相無名無一物  모양 없고 이름도 없어 한 물건도 없네
喃喃說眞不如默  참말 한다지만 묵묵함만은 못하여
雲山論談淸風拂  구름과 산이 논담 할 제 청풍이 씻어가네


眞談眞談不眞談  진담이가 진담을 하려 하나 참말은 아니요
亡名亡名非亡名  망명이라지만 이름이 없는 것은 아니다
通方山色時時變  통방산의 색은 늘 변하는 것이요
蘗溪水流常常明  황벽계의 물은 흘러 항상 밝도다.

 

...........통방산住..

 

 

망상을 떨치는
명상법 중에 참선이
당연 최고래요.

망상은 원래 오고가는 것
명료하게 정신차려 보면
당당한 주인공 여기 있지 않나요?

망명당이야
명산 통방산에 있지요
당장 오시어 쉬어 보세욤.

..............통방산住..

 

正谷스님(法名:眞談)

 

산<通方山>에 든지 몇 해나 되었다고
감히 산문을 연다 하는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억!

허지만 전생의 좋은 인연이 있었는지
태화산<太華山>자락에 태어나
초동의 나이로 마곡사<麽谷寺>에
입산하였고<1978년>

영축산<靈竺山> 통도사<通度寺>불탑에 참배하고
덕숭산<德崇山> 수덕사<修德寺>에 승적을 올리었고
연암산<燕巖山> 천장암<天藏菴>에서 경허스님의 손가락을 보았으며

조계산<漕溪山> 송광사<松廣寺>에서
물 한 모금 얻어 마시었고
상왕산<象王山>개심사<開心寺>에선 허송의 세월
코끼리 등을 타고 놀다.
떨어지고 만다.

터덜 터덜 찾아간
희양산<曦陽山>봉암사<鳳巖寺>에서 흰눈 내리는
설경 한 장면 보았고<1986년>
그것이 세계인냥 믿어 남산 그늘에 소요하다가...

통방산과 인연 맺고 살다 보니<2000년>
이곳의 개천 이름이 벽계천(檗溪川)의 벽<檗>자가
황벽나무 벽자인지라
선승 중의 선승 “황벽스님”<黃檗>과 인연이다 싶어,

문득 살펴보니
황벽의 법수가
본래부터 흐르는지라
그저 님이 오시면 물 한잔 대접하리라!

통방산<通方山> 자락에 이름을 ‘정곡사<正谷寺>’라 지어 개산합니다.

.........통방산住...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차이나타운   (0) 2009.06.13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0) 2009.06.11
여주 금싸라기 참외  (0) 2009.06.08
신트리공원  (0) 2009.06.01
목동11단지 산책로   (0) 200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