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平,旌 이야기

월중도(越中圖)

浮石 2010. 4. 14. 16:36

 

제 1면 장릉 

제 2면 청령포
 

제 3면 관풍헌
 

제 4면 자규루
 

제 5면 창절사

 
월중도(越中圖)  보물  제1536호
유배지 영월(寧越)에 남겨진 단종(端宗)의 자취와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8폭의 그림으로 제작한 화첩이다.
 
제1면은 단종의 왕릉인 장릉(莊陵)을 산도(山圖)의 형식으로 그린 것이고, 제 2면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淸령浦)를 과감한 구도로 묘사한 일종의 실경산수화이다.
제 3면은 영월 객사의 관풍헌(觀風軒)을 계화(界畵) 형식으로 그렸으며, 제4면은 관풍헌 동남쪽에 위치한 자규루(子規樓)를 중앙에 그렸다. 제5면은 단종에 대해 절의를 지키며 숨진 사육신(死六 臣)을 배향한 사당인 창절사(彰節社)를 가운데 배치하였고, 제6면은 단종의 시녀와 시종들이 순 절한 낙화암(落花巖)을 산수화 형식으로 그렸다. 제7면은 영월읍 치소(治所)를 개화식 구도를 취한 회화식 지도의 형식으로 그렸으며, 제8면은 영월 일대를 그린 지도이다. 각 면에는 오른편 윗부분을 위주로 화면에 등장하는 장소에 대한 간략한 기록을 적어 놓았다.
 
그림은 정교하게 그려졌으며 특히 밝은 색채를 많이 구사하여 화사한 인상을 준다. 매우 정교 한 필치를 구사하여 경물을 정확하게 묘사하였으며 산악 표현과 나무 묘사에서는 진경산수 화 풍의 여운이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그림의 화격이 높아서 어람용으로 추정된다. 제작시기는 <동궐도> 등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대략 1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