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닭실마을

浮石 2010. 9. 19. 00:00

 

권중재 관계유적(사적 및 명승 제 3호) 봉화 닭실마을

닭실마을은 우리나라 전통마을 중의 한 곳이며, 사적및 명승 제3호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이기도 하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沖齎)권벌(1478~1548)선생께서 마을에 입향하신 이후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닭실마을 전경 

주변의 나즈막한 산세와 울창한 소나무 숲, 넓은 바위와 깨끗한 물이 가족피서로 최적지이며, 조선 중기 실학자 이중환이《택리지》에서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경승지로 칭송 석천계곡에는 충재 권벌의 장자인 청암 권동보가 부친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석천정사가 있고, 석천계곡에서 닭실마을로 올라가면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이 있어 이 일대가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

 

 

 

청암정(靑巖亭)

 

청암정靑巖亭은 권벌이 닭실마을에 종가를 지으면서 조성한 정자다. 1526년(중종 21)에 종택에 붙여 지은 정자로,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너럭바위 주변에 못을 파고 냇물을 끌어 들여 못물을 채워 놓았으며, 장대석을 걸쳐 놓아 좁고 긴 돌다리를 축조해 청암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청암정은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리면서 주춧돌과 기둥 길이를 조정하여 지은 집으로써, 주초의 높이가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여 정자를 세운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또한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청암정을 짓고, 암반 주위에 연못을 만든 정원조성수법은 매우 탁월한 조경기법이라 할 수 있다.

청암정이 놓여 있는 너럭바위는 물속에 든 거북으로 비유된다. 마치 물속에 거북이가 자리하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인 형상으로 풀이된다. 정자 한쪽에 마련된 방에는 온돌 구들이 아니고 마루가 깔려 있다. 청암정을 이 바위 위에 처음 지을 때, 이 방은 온돌방으로 꾸며졌으며, 바위 둘레에는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집을 짓고 난 후 온돌방에 불을 지폈는데, 바위가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괴이하게 느껴오던 차에 한 스님이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스님은 이 바위를 가리켜 거북바위라고 했다. 정자의 방에다가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여, 아궁이를 막은 다음 주변의 흙을 파내고 물을 담았다고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거북이에게 물을 주어 청암정을 등에 지고 있는 거북이가 살기 좋은 지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거북바위에 지어진 청암정은 날아갈듯 날렵한 모습으로 바위 위에 가볍게 올라 앉아 있으며, 정자 내에는 ‘청암정’이라는 당호와 함께 ‘청암수석靑巖水石’이라고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이 전서체로 쓴 편액이 걸려 있다.

MBC드라마 동이의 私家로 촬영 된 곳이라 한다..

 

 

충재중택

 닭실마을은 풍수설에 의하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충재가 은거했던 곳으로 후손들이 500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있고 그와 관련된 청암정, 삼계서원, 충재일기, 근사록, 전적, 고문서 등 보물이 충재유물관에 보관.

 

 

월문(月門) 문지방이 초승달처럼 휘어져있다.

 

 

 

 

교지 (보물 제 901호)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주던 사령문서, 충재선생의 관직 이동시 받은 사령장

'충(忠)'자 족자

중국 명나라 태조의 글씨로 충재선생이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 올 때 받아 온 것이다.. 

석천정사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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