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정마을

浮石 2011. 10. 4. 00:00

 

 

강건너서 바라본 가정마을 풍경이 고즈넉하다..

한 때 영월에 살면서도 산 넘고 강 건너 길이 험하다고 엄두도 못냈던 가정마을이었다..

 

강건너서 바라본 가정마을 풍경이 고즈넉하다..

 

건너편에 가정마을 뱃터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가정마을로 건너는 나루터 부근이 길이 좀 험하다.. 

 

강건너에 두고온 란돌이.. 

 

가정마을 민박하는 집이라는데 들러보지는 못했다..

 

 

 

 

 

도시로 떠나 버린 이웃집의 쓸쓸한 모습

 

저멀리 거북이마을로 가는 길이 보인다.. 저 언덕을 넘으면 바로 거북이 민박집이 나온다..

 

여기 살던 가족들은 모두 어디로 떠났을까?..

 

낚시하러 왔다가 경치에 반해서 눌러 앉았다는 낚싯꾼이 손수 지었다는 집..

 

바람에 떨어진 고염열매들..

 

여기도 빈집.. 그나마 닭장 속의 닭 몇 마리가 빈 집을 지키고 있다..

 

빈 외양간..

 

 

 

고향에 벌초하러 왔다가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가정마을 예전 주민들..  아마도 연포분교 출신들일듯..

 

가정마을 나루터

 

 

사람은 물론 생활 필수품과 건축 자재까지도 실어 나를 수 있는 적재량 50톤의 철선 가정호

 

막 출발하려는 배를 불러세우고 마을에 불쑥 찾아온 불청객을 배도 태워주시고 커피와 복숭아를 내 주시던 가정마을 주민이자 가정호 정회득선장님..

 

잠깐 들렀다 이내 돌아가버리는 길손에게 조금도 귀찮은 내색없이 흔쾌히 배를 건너주신다..

 

우리를 원래 자리로 건너다 주고 홀로 돌아가는 가정호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에서 나룻배(줄배)로 강을 건너야 갈 수 있는 가정마을은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의 오지마을로 예전엔 22가구의 주민들이 밭을 일구고 살았던 마을이었다..

한 집 두 집 떠나고 현재는 4가구가 살고 있다..

 

가정마을에는 한 때 영월 거운초교 가정분실이라는 분교에 30 여명의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가정분실이 폐교되고 연포분교가 설립된 일화로 어느 장학사가 방문하여 지형을 보고 소사마을과 가정마을의 중간인 연포마을에 분교를 설립하였다.. 연포분교는 가정마을에서 배를 타고 등교 해야 하고 소사마을에서도 역시 당시엔 배로 건너야 했다.. 그렇게 공평하게 중간지점에 설립한 연포분교는 1969년 1월부터 1999년 9월까지 1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99년 9월에 폐교된 연포분교..

몇 년 전에 선생 김봉두 영화 촬영을 하여 유명세를 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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