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photo

마로니에(칠엽수) 열매

浮石 2011. 9. 24. 00:00

 

 

운동하는 코스가 아파트 단지이다보니 매일 같은곳을 걸으며 주변 나무들로부터 세월의 빠른 흐름을 느끼곤한다.. 가끔씩 머리 위에서 뭔가가 떨어지면서 두 조각이나 세 조각으로 쩍 갈라지는 놈이있다..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으나 어느날은 어깨를 툭치는 놈이있어 살펴보니 밤이었다, 아니 밤같이 생긴 열매였다..

처음보는 이놈의 정체가 궁금해져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마로니에라는 나무의 열매였다..

 

 

세조각으로 나뉘어지는  껍질을 까면 밤과 똑같이 생긴 열매가 나온다. . 밤보다는 색깔이  짙은 까만색이다..

겉 껍질을 벗겨보면 밤과 유사한 모양이지만 색깔이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다..

 

반 쪽으로 잘라보았다. 삶아 놓은 밤 같았다.. 육안으로는 밤과 식별하기가 어렵다..

마로니에(칠엽수)의 열매는 쓰고 떫은  맛이 나며, 강한 독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마로니에는  서양칠엽수라고도 한다. 높이 30m, 지름 1~2m이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며 길이 15~20cm의 긴 잎자루가 있다. 작은잎은 5~7조각으로 잎자루가 없고 쐐기꼴의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길이 20~30cm 되는 대형 원추꽃차례가 나오며, 1개의 꽃대에 100~300개의 꽃이 핀다. 꽃잎은 4~5개이고 흰색이며 기부에 황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있고, 드물게 황적색인 것도 있다. 열매는 8월에 맺으며 공 모양으로 겉에 가시가 있다. 종자는 보통 1개, 때로는 2~3개 있으며, 독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원산지는 유럽 남부이며 세계 4대 가로수종의 하나이고, 수형이 웅장하고 잎이 좋아 가로수 ·공원수 ·장식수 ·녹음수로서 세계 각지에서 식재되고 있다. 증식은 실생(實生) ·접목 ·근삽(根揷) 등에 의한다. 프랑스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진 나무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동숭동의 전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정에 있는 마로니에가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이 나무의 종자를 치질 ·자궁출혈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응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서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외상에 의한 종창(腫脹) 등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사포닌의 에스신, 플라보놀의 켈세틴, 켄페롤 및 타닌을 함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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