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平,旌 이야기

수주면 요선암 돌개구멍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浮石 2013. 2. 17. 07:00

 

 

수주면 요선암 돌개구멍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6일 수주면 무릉리 주천강에 있는 ‘요선암 돌개구멍’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돌개구멍(Pot Hole)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뜻으로 하천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켜 발달한 지형이다.
  이러한 돌개구멍은 하천에 의한 침식과정과 이에 따른 지형의 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요선암 돌개구멍은 주천강 하상 약 200m 구간에 형성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구멍들로 침식작용에 의해 화강암반 위에 폭넓게 만들어져 있어 지형 자체가 갖는 경관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은 “요선암 상류 약 6km 지점에는 깊이 70cm 폭 약25cm 전형적인 포트홀을 볼 수도 있고 관입현상과 포획현상 등 다른 지형 현상들도 이곳에 함께 발견되고 있다”며 “이 일대의 지리적, 학술적 보존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기념물로 보존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선암 돌개구멍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후손들에게 미래의 유산으로 남겨질 자원에 대한 실증적 체험학습장으로 보존되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된다”며 “대한지리학회, 전국지리교사연합회, 강원지리교육연구회 등 관련 학계와 교육계 등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