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상동읍 구래리

浮石 2014. 9. 5. 10:00

 

 

 

 

 

 

 

 

 

태백산 줄기인 민잭산과 고직령에서 흐르는 물이 웃냇뜰(상천평)을 굽이 돌아 농거리에서 어평천과 합류한 후, 심산유곡을 이루면서 칠랑이의 아우라지에서 구래천과 어우러져 남한강 상류인 맛대로 이어진다.
구래리의 유래는 자장법사(慈藏法師)가 636년(선덕왕 5) 당나라에 들어가 8년간의 고행을 마친 후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왔다. 자장법사는 이것을 봉안하기 위해 '태백산 갈반지(葛蟠地)'를 찾으려고 상동을 아홉 번이나 다녀갔으므로 이곳을 '구래리(九來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장은 본구래에서 시작되어 정선으로 뻗은 아름드리 칡넝쿨을 따라 갔는데 지금의 정암사(갈래사, 또는 석남원) 터 눈밭 위에서 푸른 잎에 3송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삼갈반처(三葛盤處)'의 명당을 찾아 수마노탑을 쌓고 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구래리는 1923년 일본인들에 의해 상동중석광산이 개광되면서 심산유곡이었던 이곳은 눈부신 발전을 하게되었고, 1973년 7월 1일에는 정선군 신동면 천포리 일부를 흡수하여 구래출장소를 폐지하고 상동읍으로 승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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