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왕은 고려 마지막 임금으로 1389년 이성계 등에 의해 추대됐으나 1392년 조선건국 직전 폐위돼 원주로 추방된 뒤 2년이 지나 지금의 강원도 삼척에서 살해됐다. 삼척의 공양왕릉은 1995년 9월 18일 강원도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산 65 에도 공양왕릉이 있는데, 이처럼 두 곳이 거론되는 이유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데다 조선이 새롭게 개국하면서 공양왕에 대한 기록이 허술해져서 정확한 왕릉 고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삼척의 공양왕릉은 지난 1970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뒤 99년 대대적으로 정비 복원되어 진위 논란이 되고 있지만 조선왕조실록 기록 등에 의거, 국가 문화재 분류상 실제 공양왕릉으로 보존되고 있다.또 다른기록인 척주지(陟州誌:1662년 현종 3년 삼척부사 허목이 편찬)와 척주선생안(陟州先生案:1855년 철종 6년 김구혁이 저술한책)에도 이곳이 공양왕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