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속리산 말티재와 장재지

浮石 2016. 4. 14. 06:00




66년도 高1학년 때 속리산 소풍길에  버스가 가파른 고갯길을 힘에 겨워해 학생들 전부 버스에서 내리게 하여 걸어서 말티재를 올라간 일이 생각난다.


속리산 말티재는 속리산국립공원을 가기 위한 첫 관문으로 꼬불꼬불 12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고려태조대왕께서 속리산에 오실 때 닦은 길이다. 조선시대 제7대 임금인 세조대왕께서 속리산에 오르실 때 급경사지로 가마 이동이 어렵다하여 말로 갈아타고 고개를 넘고나서 속리산면 갈목리 부락에서부터 다시 연(임금이 타는 가마를 이르는 말)으로 바꾸어 탔다고 하여 말티고개라 부르게되었다.
세조대왕께서 얕은 돌을 깔았다고 하는데 1966년 도로포장공사를 할 때 옛날의 흔적이 보였다고 한다.
속리산은 천황봉,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 관음봉 등 수려한 연봉이 북쪽으로 뻗어 충북과 경북의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말티재는 1봉우리에서 보은읍내 방향으로 뻗어내린 줄기에 위치하였다.
말티재는 행정구역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 속해있으며 박석저수지(장재 저수지)와 자연휴양림이 어우러져 그 경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장재저수지(박석저수지)

보은 읍내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향해 가다 대궐터마을을 지나면 나타나는 저수지이다. 박석재라고도 불리는 말티고개(말티재)가 시작되는 초입에 있으며 박석지라고도 불린다. 1957년에 준공되었고, 총저수량은 51만 3,000t이다. 장지리와 오창1·2리, 구인리 4개 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물이 맑은 저수지로, 숲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다. 낚시가 잘 되는 저수지는 아니지만 씨알이 굵은 붕어·메기가 잡히고, 배스가 비교적 많다.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옥천군 청산면(靑山面)   (0) 2016.04.16
보청천  (0) 2016.04.15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0) 2016.04.13
고봉정사(孤峯情舍)와 능성구씨 보갑(綾城具氏 譜匣)  (0) 2016.04.12
불교천태중앙박물관  (0)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