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風景

금강정(錦江亭)

浮石 2018. 6. 24. 06:00



금강정은 단종이 사약을 받자, 그 궁녀들이 몸을 던졌다는 동강변의 절벽인 낙화암 옆에 있는 정자다.

창건된 것은 세종 10년(1428)이다. 산수를 좋아한 영월군수 이자삼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지었다. 1684년에는 송시열이 이곳에 올라 금강정의 경치를 읊은 ‘금강정기’를 썼다.

慕雅 구본혁兄이 쓴 퇴계 이황의 금강정 필사본 

퇴계 이황이 안동에서 춘천으로 가던 중 이곳에 들러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鵑啼山裂豈窮年 (두견이가 슬프게 울어서 산이 작렬하니, 어느해에 그치고저)

蜀水名同非偶然 (그 이름이 촉나라의 강이름과 같은것 또한 우연이 아니구나)

明滅曉迎海旭    (달빛 흐려가는 여명되니 해는 돋아 오르고)

飄蕭晩瓦掃秋烟 (부는 대숲바람에 가을연기 사라지네)

碧潭楓動魚游錦 (단풍이 헤엄치는 물고기같이 연못에서 흔들리니)

靑壁雲生鶴踏氈 (푸른 하늘에 움직이는 구름이나 날아가는 학이 양탄자밟듯)

更約道人鐵笛    (쇠피리부는 도인과 약속했듯)

爲來吹破老龍眼 (늙으신 용안을 다시 일으키고저 미래를 다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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