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후인(由布院)

浮石 2018. 11. 29. 06:00


유후인 버스 터미널


유후인(由布院)은 규슈 오이타현 중앙부에 위치한 시. 인구는 3만 명 수준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평범한 읍(邑)정도지만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의 근교에 위치한 관계로 연간 4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여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도로 사정이 악화되어 버스 운행이 줄어들고 관광업도 상당히 위축되어, 시와 업계에서 할인 행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매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연말 즈음엔 복구도 대부분 완료되고 관광객 수도 회복했다.










유후미도리(由布見通り, 유후인을 보는 거리

유후인 역에서부터 긴린 호수까지 이어지는 일명 ‘유후미도리(由布見通り, 유후인을 보는 거리)’에는 예쁘고 독특한 수공예품 상점과 시골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세련된 레스토랑, 소규모 미술관, 갤러리들로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이루고 있다.

매년 5월 문화 기록 영화제(ゆふいん文化 · 記録映画祭), 7월의 유후인 음악제(ゆふいん音楽祭) 등의 다양한 축제도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유후인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일본 신사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으로, 토리이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기에 몇 가지 다른 이론들이 있다. 중앙 인도에 위치한 산치의 문인 토라나와 관련 된다는 주장의 이론은 토라나는 진언종의 설립자 구카이가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는 공간을 구별하기 위해 채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자들은 토리이가 중국의 패루(牌楼)나 한국의 홍전문(紅箭門)이나 절간의 일주문과 생김새나 역할'이 비슷하므로 서로 영향을 주었을 거라 추측한다.

이렇다보니 토리이라는 단어의 기원 또한 불분명하다. 어떤 이론은 "닭이 머무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 "鶏居"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기는 데에서 비롯된다. 다른 이론은 "통과해 들어가다"라는 뜻의 "通り入る(도리이루)"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신토(신도)에서는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일종의 게이트 내지는 결계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모양새가 저런 것은 토리이라는 글자에서 보듯 '새가 앉는 횃대'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즉 토리이는 신의 사자인 새가 앉아 쉬는 모양인 것.






비-스피크(B-speak) 앞의 다리에서 담은 풍경



유후인은 일본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온천지 전국 3위 내에 매년 선정되고 있으며, 규슈의 온천지 중에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기존 패키지 여행, 회사의 단체 연수 등에 이용되던 다른 온천지의 대규모의 료칸들과는 다르게 유후인의 료칸들은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며 각각의 개성을 살린 객실 수 5~20개의 소규모 료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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