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痕跡

김삿갓 生家

浮石 2005. 10. 14. 01:34

 

 

 

 

 

 

 

 

김삿갓생가의 복원모습 

 

김삿갓은 부친 김안근(安根)과 모친 함평이씨(咸平李氏)사이의 2남으로 순조7년(1807년) 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회암리에서 태어났다.

홍경래의 난으로 가산군수 정시는 충절스럽게 죽었으니 충신예우를 하고 항복한 김익순은 역적에 동조하였다는데서 역적과 동일시하여 1812년 3월 9일 참형에 처하게되었다.

이 때 이들 처벌을 피하기 위하여 김익순의 하인인 김성수(金聖秀)의 도움으로 김삿갓 삼모자는 김성수의 고향인 황해도 곡산(谷山에 가서 숨어살게 되었다.

김삿갓 삼모자는 곡산을 떠나 세상에 나왔으나 떳떳하게 살 수 없는 형편이었다.

또한 안동 김씨 문중에서도 냉대가 불가피 하였을 것이므로 그 할머니가 있는 광주를 거쳐서 이천,가평,평창과 영월로, 산골로 산골로 찾아들게 되었으며 한 곳에 오래 살지도 않았다.

제보에 의하면 평창 "앞에실"과 영월 "공기"로 옮겨다녔음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영월 삼옥에 와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다가 김삿갓이 20세되던 1826년에 영월 도호부 백일장에 응시하였던 것이다.

조부는 반란도당에게 항복한 죄를 짓고 자기는 할아버지를 모질게 욕하였으니 그 시절의 충효윤리로써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의 번민과 고뇌와 죄책감은 감당할 길이 없었으며 가히 미칠지경이었다.

일이 이렇게 벌어지자 영월 삼옥마을에서는 더 살 수 없게 되었으므로 더 깊은 산속으로 찾아들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깊은 산골을 찾았으리라.

앞에는 산이 막혀 얼핏보아 그 안에는 사람이 살것이라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을 찾아 자리잡은 곳이 바로 지금의 어둔(於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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