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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詩
금강산에 들어가다( 入金剛 )
浮石
2005. 11. 23. 21:15
금강산에 들어가다
푸른 길 따라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누각이 시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
눈발 흩날리며 걸린 폭포는 용의 조화가 분명하고
하늘 찌르며 솟은 봉우리는 칼로 신통하게 깎았네.
속세 떠난 흰 학은 몇천 년이나 살았는지
시냇가 푸른 소나무도 삼백 길이나 되어 보이네.
스님은 내가 봄잠 즐기는 것도 알지 못하고
무심하게 낮종을 치고 있구나.
入金剛 입금강
緣靑碧路入雲中 樓使能詩客住공 연청벽로입운중 누사능시객주공
龍造化含飛雪瀑 劒精神削揷天峰 용조화함비설폭 검정신삭삽천봉
仙禽白幾千年鶴 澗樹靑三百丈松 선금백기수년학 간수청삼백장송
僧不知吾春睡腦 忽無心打日邊鐘 승부지오춘수뇌 홀무심타일변종
*봄날 금강산으로 들어가면서 주위에 펼쳐진 경치의 아름다움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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