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청운각

浮石 2006. 5. 1. 09:39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경보통학교 교사시절 하숙집

 

 

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아온 朴正熙!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족을 구휼하고 배고픔으로부터 해방이라는 큰 목적의식과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 삼는 국가적 소명의식에서 박정희는 5.16이라는 군사혁명을 주도하고 대통령 선거에 의한 제3공화국의 대통령에 취임했다.

박정희는 대통령직을 중임하면서 그에게 군복을 입도록 동기부여을 했던 일제하에서 조선어선생어로 최초근무지이면서 마지막근무지였던 문경초등국민학교를 방문하고 이후 두번이나 문경을 찾았다고 한다.

대통령이 문경을 잊지못하고 뇌리에 깊게 각인된 이유는 아마도 그의 강렬한 민족애와 반일감정이 극에 달했던 문경초등학교에서의 일본인교장과 교감 등 반목이 심하였고 교감 등에게 집단구타를 당하여 피를 흘린 추억들이 강렬히 작용한 듯하다.

대통령은 1966년 5월12일 문경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도서관내부시설을 보완하라면서 20만원을 하사하기도 했다.동년 7월30일에는 강당을 하사하여 기공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대통령은 강당의 명칭을 문경의 옛날 지명을 따서 "문화관"이라고 명명하도록 지시하기도했다. 동년 9월30일에는 피아노1대를 하사했다. 동년12월12일에는 하사한 "문화관"이 준공식을 갖게되었는데,대통령은 참석하지 못하고 이효상국회의장이 참석했고 이날 대통령은 35mm영사기 1대를 하사하기도했다.

1978년 11월24일 문경초등학교를 2차방문하게 된다. 대통령은 수안보에서 1박하고 제3관문으로 오면서 당시 야당 지역국회의원이던 채문식 국회의원을 제3관문으로 불러 대통령의 승용차에 동승시켜 많은 환담을 나누면서 문경초등학교로 왔다고 한다. 한편 문경초등학교 강단에서는 서봉 이동영선생을 비롯한 문경군내 기관단체장과 대통령의 제자들이 대통령의 방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문경시민이 잊지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 문경새재의 길을 현재의 흙길로 유지하여 보물같이 된 것은 이때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한다. 1979년 2월12일 청와대의 비서관(성명미상) 을 문경초등학교로 보내 대통령은 낡고 초라했던 도서관이 마음에 걸련던지 도서관을 하사하여 동년 10월15일 학생도서관이 개관되었다.

대통령은 도서관 명칭도 "문정관"으로 명명하도록 지시하였다고 한다. 도서관 앞에 기념식수한 전나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면서 대통령이 아끼고 잊지 못하여 각인하고 있던 문경초등학교의 발전을 표하고 있는 듯하다.

지금도 제자들과 시민들은 대통령을 추모하고 존경하여 청운각에는 내외분이 정장을 한 큰 사진을 봉안하여 놓고 기일에는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문경과 대통령의 인연은 아마도 제2의 고향이 되었는가 보다.

새재신문 2004년 9월20일 제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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