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해공 신익희선생 생가

浮石 2008. 2. 11. 13:52

 

 

 

 

 

1992년 12월 31일 경기도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신익희선생생가, 해공 신익희생가라고도 한다. 원래는 지금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m 지점에 있었으나, 1865년(고종 2) 을축년 대홍수로 가옥 일부가 파손되어 현 위치로 옮겨졌다. 그러나 건축물 대장에는 1925년에 건축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유품으로는 목판, 고서, 휘호(친필), 놀이용 화살 등이 보존되어 있다.

가옥은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목조 기와집으로 전통 한옥의 외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안채는 전체적으로 T자형을 이룬다. 중앙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 좌측으로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 앞으로 부엌을 두었다. 바깥채는 ㄱ자형으로 가운데에 대문을 두고, 좌측에 2칸의 사랑방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19세기 또는 20세기 초 경기 지역 중소지주의 가옥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기둥의 일부 부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재가 가늘고 치목 수법도 오랜 것이 아니다. 적어도 20세기 초에 들어와 크게 개축된 것으로 짐작된다.

8·15광복 전후 대표적인 정치가인 신익희상해 임시정부 내무부장, 국회의장,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1892년 6월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에서 판서를 지낸 신단()의 다섯 아들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임진왜란탄금대 전투에서 순국한 신립() 장군의 10대손이다.
19세에 이르러 일본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하였는데, 이때 그는 재일통일학우회()를 결성, 안재홍()·정세봉·문일평() 등과 잡지 《학지광()》을 발행하였다. 1953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친선사절로 우방 각국을 순방하였다. 

 

신익희선생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자는 여구(汝耉)이며 호는 해공(海公)이다. 경기 광주(廣州)에서 출생했다. 1908년 한성외국어학교(漢城外國語學校)를 졸업하고 일본의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정경학부(政經學部)에 들어가 한국 유학생들과 학우회(學友會)를 조직하고 총무 ·평의회장 ·회장 등을 역임, 기관지인 《학지광(學之光)》을 발간하여 학생운동을 하였다. 1913년 졸업과 동시에 귀국, 고향에 동명강습소(東明講習所)를 열었으며, 서울 중동학교(中東學校)에서 교편을 잡다가 1917년 보성법률상업학교(普成法律商業學校) 교수가 되었다.

 

1918년 최린(崔麟)·송진우(宋鎭禹) 등과 독립운동의 방향을 논의, 1919년 3·1 운동 당시에는 해외와의 연락 임무를 맡았다. 그 해 상하이[上海]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수립과 동시에 내무차장·외무차장·국무원 비서장(國務院秘書長)·외무총장 대리·문교부장 등을 역임, 내무부장으로 있으면서 광복과 더불어 귀국, 김구(金九) 등 임시정부 계통과는 노선을 달리하여 정치공작대(政治工作隊)·정치위원회 등을 조직하여 이승만(李承晩)과 접근하고, 1946년 대한독립촉성국민회(大韓獨立促成國民會) 부위원장, 자유신문사(自由新聞社) 사장, 국민대학(國民大學) 초대학장 등을 겸하다가 그 해 남조선과도입법의원(南朝鮮過渡立法議院) 대의원에 피선, 1947년 의장이 되었다.

 

지청천(池靑天)의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과 합작해 대한국민당(大韓國民黨)을 결성하고 대표최고위원이 되었다. 1948년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되어 부의장이 되었다가 의장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자 의장에 피선, 정부수립 후 이승만과 멀어지기 시작한 한민당(韓民黨)의 김성수(金性洙)의 제의를 받아들여 1949년 민주국민당(民主國民黨)을 결성하고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 다시 국회의장에 피선되고 1955년 민주국민당을 민주당(民主黨)으로 확대·발전시켜 대표최고위원이 되었다. 1956년 민주당 공천으로 대통령에 입후보, 자유당의 이승만과 맞서 호남지방으로 유세가던 중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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