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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봉원산걱으로는 정말 교과서적인 경정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항상 주장해 마지 않는 원산석의 기본과 너무나 합치되고 잇다. 그래서 이렇게 문답을 해본다. 봉우리는 길이의 1/3내지 1/4위치에 솟아 있는가? 봉우리 좌우 어느쪽으론가 능선이 유연하게 흐르고 있는가? 좌우 양쪽 기슭의 마무리는 잘되어 있는가? 밑자리는 반반하며 또 앞에서 본 밑자리께에 변화스런 드나듦이 있는가? 뒷면에 결함은 없는가? 돌의 크기는 적당한가? 안정감이 있는가? 산세를 연상 시키는 홈 혹은 주름은 있는가? 석질이 단단하고 색상에 깊이가 있는가? 물씻김은 잘되어 있는가?.... 회답은 모두 OK다. 어디 한군데 흠잡을 데가 없다. ◈ 경정만 좋은게 아니라 풍정 또한 산으로서의 느낌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그것은 화살표① 에 보이는 오묘한 홈이 계곡을 연상시킬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 새교진 주름과 줄이 깊은 정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또 수색 짙어가는 산경을 보이는 색상이 정감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 험하고 거칠게 생겨 있어야만 산이 아니다. 이렇듯 까딱 않는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이 산이다. 먼 하늘, 먼 산, 그리고 가을 노래- 거기에 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