芭經一帙誦分明 客駐程참忽有情
파경일질송분명 객주정참홀유정
虛閣夜深人不識 半輪殘月已三更 -金笠詩
허각야심인불식 반륜잔월이삼경 -김립시
難掩長程十目明 有情無語似無情
난엄장정십목명 유정무어사무정
踰墻穿壁非難事 曾與農夫誓不更 -女人詩
유장천벽비난사 증여농부서불경 -여인시
*김삿갓이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여인들이 논을 메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미인이 시경을 줄줄 외우고 있어서 김삿갓이 앞구절을 지어 그의 마음을 떠 보았다.
그러자 여인이 뒷구절을 지어 남편과 다짐한 불경이부(不更二夫)의 맹세를 저 버릴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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