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재(별티) : 말등바우에서 의풍리로 넘어가는 고개
단양의 베틀재(해발 900미터)는 강원도 경북 충북을 잇는 고개이자 사람들을 잇는 끈이다.
단양 영춘에서 베틀재를 넘으면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 그것은 소백산 줄기가 끝나고 태백산 줄기가 시작된다는 뜻, 양백지간이라는 말은 여기서 태동했다. 양백지간은 협곡을 이루어 오지 마을을 형성했고, 한국 역사에서 큰 사건이 있을 때는 언제나 양백지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화전을 일구며 목숨을 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