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시작한 귀경길이 괴산을거쳐 진쳔을 향하고 있을 때 초평면을 지나자 마자 우연히 눈에 띈 마애불상이다..
전체 높이 155㎝, 불상 높이 119㎝, 머리 21㎝, 가슴넓이 28㎝이다.
연화대좌 위에 오른쪽 발바닥을 위로 하여 왼편 넓적다리 위에 얹은 자세를 하고 있다. 머리부분의 손상으로 얼굴 모양은 알 수 없으나 옷주름은 선명하다. 통일신라 후기의 가늘고 약한 선각수법으로 조각된 불상이다.
불상 머리부분 왼쪽에 아래로 내려 쓴 4줄의 한자 글씨 가운데 〈미륵불 태화 4년 경술 삼월 일〉이라는 문구가 1977년 단국대학교 학술조사팀에 의해 판독되었다. 태화는 연호로 역사상 네 번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간지가 경술인 해는 중국 위(魏) 명제(明帝) 4년(230)과 신라흥덕왕 5년(830)이 있어, 신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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