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내소사

浮石 2011. 11. 11. 00:00

 

내소사 전나무 숲 길

내소사 전나무 숲 길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과 같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내소사 전나무 숲 길은 수령 150년 이상의 전나무들이 500여 미터에 걸쳐 내소사 사천왕문까지 숲길이 이어진다..

10월 중순인데도 계절을 잊은 더위가 전나무 숲길로 들어서자 서늘함과 동시에 달아나고 코 끝이 싸하며 상쾌해 진다..

 

내소사입구에 도착하니 연등이 맞아준다..

대웅보전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그렸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인간의 솜씨를 넘은 성스러운 모습이다. 관음보살님의 눈을 보면서 좌 우로 왔다 갔다 해보면 관음보살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데(물론 사람에 따라 안보일 수도 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웅보전은 높게쌓은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40尺×35尺의 정면 3칸, 측면 3칸인 단층 팔작집이다. 기둥간살은 넓은 편이며 중앙칸은 더넓으며, 기둥은 두껍고 낮아 평활하며 모서리 기둥에는 배흘림이, 안기둥에는 민흘림으로 안정감이 있다.

대웅보전의 공포는 외3 출목 내5 출목으로 내외출목간의 차이가 심한편이어서, 이러한 차이로 인해 내부공간은 높은 천장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서 공포는 살미끝이 심한 앙서형이고 살미에 연봉형의 조각이 새겨져 매우 장식적이고, 내부의 공포 역시 살미끝을 앙서형으로 처리했고 중도리 열주쪽은 빗반자를 사면으로 돌리고 그것을 다시 조각하였다.
정면창호는 2짝-4짝-2짝 구성으로 보다 더 안정감이 있으며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전설속의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년의 세월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지만 만져보면 감촉이 참 좋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조선후기 유명한 서화가)가 쓴 글씨다.

 / 내소사 홈페이지

내부의 후불벽은 측면의 기둥열에서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후불벽을 형성하였고 후불벽 뒷부분에는 유명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이 그림은 바위에 앉아있는 백의를 입은 관음을 묘사한 것으로 조선말기의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백색의 天衣는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관세음보살의 특징을 잘 잡아낸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불단의 기둥을 뒤로 물려 넓은 내부공간을 이루며 상부의 포작들은 연꽃봉오리모양으로 조각되어있고, 천장에도 가득히 장식을 했다. 안팎모두 장식으로 충만해 있지만 적절히 절제되고 통일되어 있어서 번잡한 인상은 주지는 않는다.

/ 내소사 홈페이지

대웅보전의 꽃살문

앞쪽 문에 달린 문살은 꽃무늬로 조각하여 당시의 뛰어난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한다.

 

삼층석탑(도유형문화재)

내소사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3층석탑은 2중기단으로서 화강암질로 되어있다. 하층기단은 전고 3.46m, 폭 1.43m이며 1장의 석재에 지대석, 면석, 갑석을 각출하였고, 면석에 우주와 장주를 각하였다. 이갑석의 상면은 상대중석 받침쪽의 높은 경사를 이루고 중석받침은 2단으로 되어 있다.

상대중석의 경우도 모두 1매의 석재로서 면석에 우주와 면석중앙에 장주가 하나씩 모각되어있다. 2단의 탑신받침 각출과 하단받침을 말각하였다. 이 갑석의 아래에 갑석부연을 각출하였다. 탑신석은 각각 1매의 석재로 되어 있고 2층의 탑신석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체감되었다.

옥개석은 각층이 1배의 석재로 되어 있고 4단의 받침이 있다. 3층 옥개석 상면의 노반이 있는데 이 노반의 윗부분은 상대갑석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크고 작은 구형의 석재 2개가 올려져 있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글/ 내소사 홈페이지

 

봉래루의 뒤편이다..

대웅전 앞의 봉래루와 삼층석탑.. 

봉래루

조선 태종 12년 (1414)에 건립한 전면 5칸, 측면 3칸, 2층 누각의 맞배지붕의 건축물이다.

자연석을 초석으로 사용하였는데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2층 누각을 받치는 기둥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수평을 취하게 하였다. 이들 초석의 배치는 전면 5칸 12.23m로 각 기둥 사이가 215-244-305-244-215cm로 중앙의 칸으로 갈수록 넒어지고 있다.
측면은 외열 기둥 사이가 3칸으로 6.20m이며 각 기둥 사이는 215-190-215cm의 간격으로되어 있지만 내부는 2칸으로 각 칸이 310cm를 유지하고 있다.

봉래루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1821년에 기록된 “내소사 만세루 상량문”, 1823년에 걸어 놓은 “내소사 만세루 중건기”현판과 특히 최남선의 <심춘순례>의 “변산의 사대사”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전나무 자욱한 축동으로 들어서서 그것이 다 하는 곳에 “만세루”라는 높은 다락이 앞에 나섬은 이미 내소사에 다다른 것이다 일변에는 봉래루라는 현판을 달았으니.....

이상의 문헌들을 통해 1823년에 “만세루”란 이름으로 중건하였으며 이 후 “봉래루”란 명칭의 현판을 달았고. 1926년 이후에야 비로소 “봉래루”란 명칭으로 정착되어진 듯하다.

속설에는 “봉래루는 실상사의 누각으로 1415년에 세웠다가 옮겨왔다”고 하였으나 6.25전까지 분명 사찰이 존재하였는데 하필이면 다른 사찰의 누각을 내소사로 옮겨올 수도 없거니와 분명 문헌에서 증명하는 바이니 재론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봉래루에 오르면 정지상의 시와 그 주위로 정지상의 원운을 차운한 시가 여러 수 있으며 중창기, 송덕기.시주질 등 36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 내소사 홈페이지

 

설선당과 요사

내소사의 대중 요사로서 승려들의 수학 정진과 일상생활을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ㅁ자형의 폐쇄적인 평면을 하고 있으며, 지면의 높이 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일부를 2층으로 구성하였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넓은 대방과 승방, 부엌 등이 배치되고, 2층의 고루(高樓: 높은 다락집)는 각종 곡물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벽면에 여러 개의 환기창을 설치하였다. 건물의 지붕선이 뒤쪽에 보이는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이 건물은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건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내소사 홈페이지

 

설선당과 요사

설선당과 요사 

 

벽안당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동편에 있으며, 1911년 관해선사가 벽안당이란 선실로 건립하였다.
2002년 다시 진원 주지스님이 신축하여 회주실(會主室)로 사용하고 있다.

 

범종각

범종각

13평의 팔작 한와지붕으로 1995년 당시 주지였던 철산스님이 대범종, 대법고, 목어, 운판등 4물(四物)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보종각

보종각

보물 제 277호인 고려동종을 달아 놓은 종각을 말한다. 이 건물은 현 위치에 있기까지 몇곳을 거쳤다. 정확한 건립연대를 알수 없으나 전하는 바에 의하면 본래 이 건물은 1880년경 태인에 세워졌으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부안군 상서면 김상기씨의 누각으로 사용하다가 다시 만화동의 구병서씨가 사용하였는데, 1965년 내소사 주지 원경스님께서 이곳으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전에는 법당 앞마당 서남향에 설치되었는데 현 내소사 회주 우암혜산선사가 주지 재임시 현위치로 이건(移建) 하였다.

/ 내소사 홈페이지

이 동종은 고려 고종 9년(1222)에 내변산에 소재한 (신)청림사에서 제작되었으나 청림사가 폐사된 후 오랫동안 매몰되었다가 조선 철종 4년(1853) 내소사에 옮겨진 것으로 전형적인 고려후기의 동종이다.

 

 

내소사 느티나무

내소사 천왕문 앞에 있는 느티나무로, 1982년 7월 21일 부안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였으며 내소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규모로 수령은 약 1,000년에 이른다. 본래 입암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숭상되어 온 나무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고 나무 허리에 무성한 이끼가 덮여 있어 오랜 세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사대천왕문 앞에서 주차장 방향

내소사에서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의 숲길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혜구(惠丘)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다.
또한 잘 보존된 봉래루 화장실 등 옛 건축물과 근래에 신축한 무설당, 진화사, 범종각, 보종각, 선원, 회승당 등의 건축물이 도량에 조화롭게 잘 자리 잡고 있다. 근대의 선지식인 해안대종사가 출가하고 설법한 도량이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 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 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다. 경내에는 이 외에도 고려 동종, 법화 경절본사본, 영산회 괘불탱화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설선당과 요사, 삼층석탑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여 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 년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마당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거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다.
더욱이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일주문 앞까지 단풍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면 단풍 나들이의 진수를 맛 볼수 있다. 주변에 개암사, 직소폭포,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변산해수욕장, 월명암, 낙조대, 와룡소, 가마소, 적벽강 등이 있다.

/ 내소사 홈페이지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석강  (0) 2011.11.13
변산해수욕장과 새만금방조제  (0) 2011.11.12
선운사  (0) 2011.11.10
운주사 석탑(천탑千塔)  (0) 2011.11.09
운주사 석불(천불千佛)  (0)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