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운주사 석불(천불千佛)

浮石 2011. 11. 8. 00:00

 

 

 

 

 

 

 

 

  

 

운주사 불상들은 천불산 각 골짜기 바위너설 야지에 비로자나부처님(부처님의 빛, 광명)을 주불로 하여 여러기가 집단적으로 배치되어있다. 크기도 각각 다르고 얼굴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홀쭉한 얼굴형에 선만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눈과 입, 기다란 코, 단순한 법의 자락이 인상적이다. 민간에서는 할아버지부처, 할머니부처, 남편부처, 아내부처, 아들부처, 딸부처, 아기부처라고 불러오기도 했는데, 마치 우리 이웃들의 얼굴을 표현한 듯 소박하고 친근하다.

이러한 불상배치와 불상제작 기법은 다른 곳에서는 그 유형을 찾아볼수 없는 운주사 불상만이 갖는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는다.

  

 

광배를 갖춘 석불좌상

사다리꼴의 판석에 새겨진 석불좌상으로 불신은 고부조로 돌출시켰으며 광배는 불신주변 전체에 화염문을 음각하였다..

 

 운주사(雲住寺)의 불상은 금동불 2구와 소조불 1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돌부처(石佛)이며 지금까지 확인된 불상만도 1백여 구가 넘는다. 이 가운데 7구가 새로이 발굴 조사된 것이고, 2구는 1984년에는 조사되었으나 유실되어 현재 91구 이상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상태가 온전한 것은 55구, 어느 한 부분이 깨져서 불완전한 것은 42구 이상이다.
중요불상으로는 이른바 와불(臥佛, 석불좌상·입상)과 그 아래의 자연암반에 서 있는 시위불(侍衛佛, 석불입상), 계곡의 평지에 있는 광배를 갖춘 석불좌상, 북쪽 석벽을 이용한 마애여래좌상, 석감(石龕)을 만들어 안치한 석불좌상 2구 등으로 모두 7구이다. 이들은 나름대로 조각솜씨가 드러나 있고 사상적으로 중심 위치를 점하고 있는 불상들이다.
다음으로 불상군 불상은 자연 암반을 털어내고 풍우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암벽감실을 만들어 거기에 불상을 기댄 불상들을 말하며 6개군이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주변 산곡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불상 가운데 상태가 완전한 것은 산재석불로, 파손되어 불두편(佛頭片)·불신편(佛身片)만 남아 있는 것은 파손석불로 한데 묶었다.
그리고 불상군 대좌부근에서 출토된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과 88년에 용강리 건물지에서 조사된 소조불두편은 따로 살펴보았다. 운주사의 불상들은 전체적으로 형상이 단순화되고 변형이 심하며, 그 조각수법 또한 거칠고 평면적이다.

글 / 운주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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