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平,旌 이야기

정선 나전역

浮石 2015. 4. 27. 21:17

 

정선 나전역 전경 2014년 11월 촬영 

 

정선 나전역이 2015년 4월 24일 간이역으로 복원되었다.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나전역이 석탄을 실은 열차가 운행했던 1960년대 모습으로 복원됐다. 

정선군은 24일 나전역 복원공사 준공·개관식을 했다.

나전역은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1969년 보통역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89년 시작된 석탄사업 합리화로 나전광업소가 문을 닫는 등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1993년에 역무원 없는 간이역으로 전락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열차마저 끊겼다.

 

나전광업소가 폐광하면서 많은 사람이 나전역을 통해 타향으로 떠났다. 타향으로 떠나는 주민이 늘자 이용객도 급감했고 결국 열차마저 끊기고 말았다.

한때 철거 위기까지 몰렸던 나전역은 2012년부터 '1박2일' 등 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라 소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나전역 복원사업을 지난해 3월 착공했다.

 

이번 복원공사로 나전역에는 당시 사용했던 간이의자·난로, 역무실, 열차 시간표, 요금표 등이 재현됐다. 

정선군 김수복 문화관광과장은 "나전역이 추억과 향수의 공간으로 조성되면서 가치도 한층 높아져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역 주변에 특색있는 휴식 체험공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철도관광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