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平,旌 이야기

단종국장, 내년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키로

浮石 2014. 3. 9. 13:23

 

2007년 단종 승하 550년 만에 처음 치른 단종국장(端宗國葬)을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하고, 단종이 복위된 시기(조선 숙종 때)에 시작된 민속놀이 ‘칡줄다리기’와 마을주민들이 장릉을 수호하는 도깨비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도깨비탈을 만들어 쓰고 즐겼던 데에서 유래한 ‘능말도깨비 놀이’가 진행된다.

단종국장세계화 자문위원회(위원장 유성목)는 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내년 하반기에 단종국장을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성목 위원장을 비롯해 정종수 전국립고궁박물관장, 이기전·홍성효 중요무형문화재, 장영기 문화재청 민간협력위원 등 자문위원 10명이 참석해 단종국장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위원들은 “단종국장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술성, 역사성, 전승성을 갖춰야 한다”며 “왜 단종국장을 문화재로 복원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학술대회, 심포지엄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종국장에 대한 역사적 의미 부여와 단절된 전통문화 계승과 복원 과정, 민간협력의 중요성을 주문하였다.
  군은 지금까지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토대로 4월25일부터 열리는 제48회 단종문화제 기간 중에 펼쳐질 국장재현에서는 장례(葬禮)에서 발인(發引)할 때 의식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열(班列)인 발인반차(發引班次)와 크고 작은 상여인 대여(大輿)와 소여(小輿)등의 장의 기구를 원형대로 선보인다.
  또 자체 검증단을 구성해 자문을 받고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해 고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국장재현에는 복식보강과 초상이 나서 처음으로 상복을 입는 성복(成服)의식과 장례를 마치고 돌아와서 지내는 제(祭)인 우제(虞祭)의식을 추가하는 등 국장 재현 콘텐츠 확대와 전문가의 고증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15년 하반기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4월27일 펼쳐지는 국장 재현에 앞서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국장재현 장비 15종 91식을 전시한다.<최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