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가재골(김삿갓면 대야리)

浮石 2015. 7. 7. 06:00

 

가재골 입구 맛밭(麻田)나루

각동으로 건너는 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이곳은 강원과 충북의 접경 지역으로 60∼70년전만 해도 상선이 어물, 소금 등의 생활 필수품과 곡식을 물물 교환하던 곳이다. 이곳 지명의 유래는 충북 영춘면(永春面)과 경계를 이루는 마대산(馬代山, 1,052.2m)이 뒤에 있고, 역(驛)에 지급하던 '마전(馬田)'이 있었으므로 '마전(馬田)→맛밭(麻田)'으로 변하였다. 고려시대 이웃 마을인 정양리에는 평구도(平丘道) 소속의 '정양역(正陽驛)'이 있었다.

가재골 입구 맛밭나루에서 본 강 건너 마을 각동리

가재골 잠수교 옆

가재골 잠수교 옆

잠수교 위에서 본 가재골 가는 길

 

가재골 가는 길 

 

 

 

 

 

 

 

 

 

가재골(可在洞)

맛밭 남쪽으로, 조선 후기 사회가 혼란해지자 정감록에 심취한 평안도에 살던 박씨(朴氏)들이 십승지(十勝地)를 찾아 이곳으로 이주하였다. 이 사람들이 처음 터를 잡은 곳은 지금도 그 지명을 '텃골'이라고 부르며, 한때는 40여 가구가 넘었으나 지금은 6가구가 살고 있다.
이곳의 지명 유래는 길흉이나 화복을 예언한 비기서(秘記書)에 심취한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면서 풍수학적으로 '가히 살아남을 만한 곳이다.'는 의미에서 '가재동(可在洞)'이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본동과 떨어진 '가장자리 마을'이므로 '가재골'이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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