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애한정(愛閑亭)

浮石 2016. 4. 1. 06:00







정면 6칸, 측면 3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창건자는 미상이며, 1614년(광해군 6)에 건립된 이 정자에는 주인옹()이 지은 〈애한정기 〉가 남아 있는데, 이에 의하면 〈애한팔경영시 〉가 있고 이정구()·김득신()·이호민() 등의 〈애한정팔영 〉이 있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선조의 유현() 박지겸()이 둔세자오( : 세상을 피하여 스스로 즐김)하던 곳으로 1610년(광해군 2)에 세워 자기의 호를 따서 애한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주위는 흙돌담에 의하여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 일주문이 있는데, 그 바로 밖에 이 고장을 괴산이라고 부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지는 세 아름 남짓한 느티나무가 서 있다. 정자 서쪽에는 달천()이 북쪽으로 흐르며, 그 너머의 바위벼랑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애한정을 건립한 박지겸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 교과서인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지은 박세무(朴世茂·1487~1554)의 손자다.
임진왜란 때 백의(白衣·벼슬 없는 선비)로 임금을 모셔 별좌(別坐)의 벼슬에 올랐으나 광해군 때 낙향해 자신의 호를 딴 애한정을 지었다.
괴산읍 대덕리에 묘소가 있고 할아버지 박세무와 함께 칠성면 두천리 화암서원에 배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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