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청안면 만세운동유적비

浮石 2016. 4. 2. 06:00



청안면은 괴산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괴산군청 소재지에서 남서부로 21㎞지점이며 동은 청천면, 서는 증평군, 남은 청천면과 청주시 상당구, 북은 도안면과 사리면에 접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증평 인터체인지에서 청안면까지는 10㎞ 정도이며, 소백산맥의 지맥인 칠보산과 좌구산을 분수령으로 남한강상류와 금강상류로 흐르는 분수령으로서 특산물은 고추를 비롯해 인삼, 수박, 감자, 느타리버섯, 양배추, 찰벼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참외와 고구마, 찰벼 및 옥수수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인걸의 고장 괴산은 전국 어느 지방보다도 독립운동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그 예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 위치한 ‘만세운동유적비’ 이다.

 1919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의 기운이 돌자 괴산군 청안면에서도 매우 조직적이고 극렬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3월 30일 장날을 기해 일어난 시위는 운집인원이 3,000명을 헤아리는 규모와 우람한 성세(聲勢)였고 시위 중 일어난 상처 또한 많았다. 이 무렵 괴산의 남부 4개 면에는 오직 청안시장이 있을 뿐이어서 장날을 기해 의거하고자 했다.

 사전거리에 모인 군중들은 주재소와 우편소를 습격하여 순식간에 파괴하는 투석전을 전개하였으며 이에 왜경의 난폭한 총기발사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격분한 군중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만세운동을 계속하니 왜경들은 모두 도주하였으나, 충주수비대의 출동으로 모두 해산하고 말았다.

 이 거사에서 희생된 이찬의, 연병룡, 이태갑, 장성원, 신강면 등은 1977년 대통령 표창에 추서 되었으며, 이 날의 만세운동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1990년 괴산군에서 유적비를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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