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춘문(麗春門)은 대조전과 희정당 동쪽 중간쯤에 남향으로 난 문이다, 1920년 경복궁의 교태전을 헐어다 지으며 집상전 자리로 물려 짓는 바람에 현재는 대조전에 속한다.
봄은 동방(東方)을 의미한다. 양기(陽氣)의 근원은 태양이고 태양은 동방으로부터 솟아나는 까닭에, 사물의 음양론적 분류에서 태양과 동쪽이 모두 양이다. 여기에 대비되는 달과 서방도 모두 음이다. 왕세자를 동궁(東宮)이라 하는 것도 동쪽으로 솟아오르는 아침 해에 비유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래에 중천으로 떠오를 예견적 의미가 포함되고 있으며, 궁궐을 배치할 때 본궁을 중심으로 동방에 배치하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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