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成墓)
선조의 후궁이자 광해군의 어머니인 공빈(恭嬪) 김씨의 묘이다.
1991년 10월 25일 사적 제365호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은 1,785㎡이다.
조선 제14대 선조의 후궁인 공빈 김씨(恭嬪 金氏: 1553~1577)의 묘이다. 공빈 김씨는 김희철(金希哲)의 딸로 재색이 출중하여 선조의 총애를 받았다. 1575년(선조 8) 광해군을 낳았으며, 1577년 5월 11일 광해군이 세살 되던 해, 25세의 나이로 병으로 사망하였다.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뒤 능은 성릉(成陵)이라 하였으나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자 다시 성묘(成墓)로 바뀌었다.
묘역은 작은 능선에 안치되어 있어 세밀하고 아름답게 조성되었는데 곡장 안으로 서향한 봉분에는 8개의 사대석을 둘렀고, 그 주위에 12개의 기둥으로 된 난간석을 돌렸다. 특히 난간석을 그 중간에 문양을 조각하여 화려함을 더 하였다. 봉분 주위 양쪽으로 호석과 양석을 각각 2개씩 놓았으며 봉분 앞에는 거대한 상석을 배치하였고 좌우의 망주석은 팔각의 받침대에 이중으로 층을 만들었다. 상석 앞에는 장대석을 놓아 층을 만들고 그 밑에 문인석, 말석, 장명등을 배치하였으며, 다시 그 아래 장대석으로 층을 만들어 무인석과 말석을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