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서쪽 바닷가에 돌출한 기암으로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은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사람들은 용두암이라 하는데 그 명성만큼이나 전설도 많다.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다가 산신이 쏜 화살에 맞아 몸체만 바닷속에 잠기고 머리는 울부짖는 모습으로 남았다고도 하고, 용이 승천할 때 한라산 산신령의 옥구슬을 입에 물고 달아나려하자 산신령이 분노하여 쏜 화살에 맞아 바다로 떨어졌다고도 한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도 있다.
높이는10여미터이고 바닷 속으로 잠긴 몸의 길이가 30여미터 정도로 석양 속에서 가만히 이 괴암을 응시하노라면 정말로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데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은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옛날, 아주 옛날 이무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무기는 용이 되기 위해 한라산 신령의 구슬을 훔쳐 달아나다 한라산 신령에게 들키고 말았다.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은 달아나는 이무기를 향해 활을 쏘았다. 화살을 맞은 이무기는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용담동 해안으로 떨어졌다. 머리는 하늘을 향하고 몸은 바닷물에 잠기어 돌이 되어 굳어 버렸다.
제주시의 관광 명소인 용두암(龍頭岩)에 얽힌 전설(돌이야기 참조)의 하나다. 용두암은 그 형태가 용의 머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주변의 용연과 더불어 제주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용두암은 화산섬 제주지역 해안 마을에 잘 발달한 기암괴석 중에서도 그 형태가 뚜렷한 형상을 자랑한다. 용두암에서 서쪽으로 100m쯤 떨어진 곳에서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다. 거센 파도가 용머리에 부딪히는 날이면 용이 굼틀굼틀하는 것 같아 그 광경이 가위 장관이다. 그러나 용두암 뒤쪽으로 거대한 호텔이 들어서 있어 예전과 같이 하늘을 향해 비상할 것 같은 용의 형상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한이 서린 용의 몸부림 "용두암" 용궁에 살던 용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하고자 했으나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가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용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몰래 훔쳐 용연계곡을 통해 무사히 몸을 숨겨 내려 왔으나 용연이 끝나는 바닷가에서 승천하려다 들키고 말았다.
하늘을 날다 한라산 신령의 활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용은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울부짖는 형상으로 굳어 바위가 되었다.
용두암은 이름 그대로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막 솟구쳐오르는 형상이다.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거친날이면 금세 꿈틀거리는 용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하다. 바닷가에 높이가 10M나 되고 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 쯤 되는 용두암은 석양속에서 가만히 이 괴암을 응시하고 있으면 정말로 용이 꿈틀거리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덜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 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 용이 `으르르`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하다.
용두암은 제주 관광의 상징처럼 유명한 곳으로 제주시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동쪽해안가 한천 하류의 용연 서쪽 200M 쯤에 위치하며 그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어 용의 형상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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