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형제섬

浮石 2017. 11. 19. 06:00


장엄하게 우뚝 서 있는 산방산과 마주한 사계리 바닷가에 두개의 섬이 다정하게 서 있다.

사계리 해안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에 두 개의 섬이 보이는데 마치 다정한 마치 다정한 형과 아우 같다고 하여 형제섬이라 불린다. 수성 화산분출에 의해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섬은 신비하게도 섬의 수와 모양이 수시로 변하는 요술같은 섬이다.
사계항에서 출발할 때는 다정히 마주보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하나의 홀로된 섬이 된다.

원래 섬이란 망망대해에 홀로 외로이 서 있어 무척 외롭게 보이는 법. 그러나 이곳에서 보이는 섬은 다른 섬들과는 달리 외롭지 않아 보이는 데, 바로 큰섬과 작은 섬이 마치 형제처럼 서로 의지하듯 마주보고 서 있기 때문이다.

바로 큰섬과 작은섬이 마주하고 있는 형제섬이 그것이다.

사계리 포구를 떠나 섬을 달리다보면 어느덧 섬은 다시 형제가 되고 다시 셋으로 갈라지고 셋에서 넷으로, 넷이 일곱,여덟,어느덧 열개로 쪼개진다.
바로 형제섬을 바라보는 방향과 썰물과 밀물이 바뀔때마다 그 수와 모양이 달라지고 있는 것인데, 형제섬은 원래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 졌으나 주위의 갯바위와 잠겨있던 검은 바위들이 썰물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 또한, 섬안에도 신기하게 작은 모래사장이 있다.


정기 도항선은 없으나 주변 낚시점에 문의하면 어선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날씨가 좋을때 중문이나 서귀포에서 영실로 가는 1100도로변에서 이섬의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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