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辱孔氏家 욕공씨가

浮石 2005. 10. 14. 01:40

 
공씨네 집에서
 

문 앞에서 늙은 삽살개가 콩콩 짖으니

주인의 성이 공가인 줄 알겠네.

황혼에 나그네를 쫓으니 무슨 까닭인가

아마도 부인의 아랫구멍을 잃을까 두려운

거지.
 



            辱孔氏家 욕공씨가


臨門老尨吠孔孔   知是主人姓曰孔       

임문노방폐공공   지시주인성왈공


黃昏逐客緣何事   恐失夫人脚下孔       

황혼축객연하사   공실부인각하공
 



*구멍 공(孔)자를 공공(개 짖는 소리),

공가(姓), 구멍이라는 세 가지 뜻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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