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균이, 미실이, 수희, 인수, 그리고 선미. 구룡령 아래 갈천 분교장 전교생입니다.
구룡령이 구름에 휩싸여도 학교는 문을 열고, 아이들은 산과 골짝을 헤집고 다니며 뛰어 놀았답니다.
어릴적 인수는 미실이누나를 따라 교실로 놀러가 같이 수업하기도 했다지요.
1949년 이래 50년 동안 갈천마을에서 늘 볼 수 있던 풍경입니다.
그러나 1999년 이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부가 4 년내 폐교방침을 확정한 1400여 학교 가운데 하나로 들어간 것이 지요.
아이들은 미니버스에 올라 70리 아래 상평초등 본교로 통학합니다.
아이들이 사라진 학교는 이 마을 화가 부부가 예술학교로 만들려고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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