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송천 떡마을

浮石 2006. 4. 16. 17:00

 

 

설악산점봉산 자락에 묻혀 있는 오지 마을로 전체 30여 가구 중 15가구가 떡을 만든다. 기계떡이 아니라 찹쌀을 시루에 얹어 장작불로 찌고 떡메로 쳐서 손으로 빚어내는 떡이다. 떡메로 쳐서 만들기 때문에 떡이 쫄깃하고 말랑말랑하다. 쌀은 마을에서 농사지은 것을 사용하는데 농약을 쓰지 않고 오색약수에서 흘러내린 물을 논물로 이용하므로 품질이 우수하다.

떡을 반죽할 때는 기름이나 물을 쓰지 않고 꿀을 내리고 난 벌집을 사용한다. 떡은 인절미와 계피떡,
바람떡, 송편, 백설기, 호박고지, 찹쌀떡, 가래떡, 경단 등 다양하게 만든다. 가장 주문을 많이 받는 것은 인절미인데, 반은 흰색 인절미로, 나머지 반은 취나물과 쑥을 섞어 만든다.

20여 년 전부터 떡을 빚어온 마을에서는 떡만드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떡빚기 행사도 개최한다. 겨울 설경이 아름다우며 까치구멍이 그대로 보존된 옛날 부엌도 볼 수 있다.

주변에
낙산사, 낙산도립공원, 신흥사, 미천골자연휴양림, 오색약수, 선림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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