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금성대군圍離安置地

浮石 2006. 5. 18. 11:11

 

 

 

금성대군 위리안치지

 

이곳은 세조의 왕위계승을 반대하다 이곳으로 부처를 당한 금성대군의 위리안치지다. 금성대군이 순흥부사 이보흠과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안치되어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 형벌연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유적지다.

 

조선시대 형벌 제도 중에 유배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처(付處)와 安置(안치)가 있다. 부처는 부인과 같이 생활하게 하였던 제도이고, 안치는 부처형을 받은 죄인이 왕족이나 고관일 경우 예우하는 것이다. 유형을 받은 곳에서 주거와 행동을 제한시켜 생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안치의 종류에는 고향으로 행동을 제한시킨 본향안치, 외로운 섬으로 행동을 제한시킨 절도안치(絶島安置)와 위리안치가 있다. 위리안치는 가장 중벌에 속하는 것이다. 큰 범죄를 범한 죄인을 범죄현장이나  부근의 허허벌판에 돌우물 같은 구덩이를 만든 후 죄인을 가둔다. 우물 주변에 탱자나무를 심고 감시인을 둔다. 형이 확정되어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가두어 둔다. 일종의 미결수 구금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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