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서낭당(한국민속촌)

浮石 2008. 6. 16. 11:57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을 모셔놓은 신당. ‘성황당’이라고도 한다.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추형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로, 그 곁에는 보통 신목으로 신성시되는 나무 또는 장승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곳을 지날 때는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세 번 절을 한 다음 침을 세 번 뱉으면 재수가 좋다는 속신이 있다.

 

서낭당은 서낭신을 모신 신역으로서 신앙의 장소이다. 이곳을 내왕하는 사람들은 돌·나무·오색 천 등 무엇이든지 놓고 지나다녔다. 물론, 그곳의 물건을 함부로 파거나 헐지 않는 금기가 지켜짐은 말할 나위가 없다.

서낭이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 또는 석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민간에서의 서낭은 종교적 의미가 농후하다.

우리 나라에 서낭신앙이 전래된 것은 고려 문종 때 신성진에 성황사를 둔 것이 서낭의 시초라 한다. 그 뒤 고려에서는 각 주부현마다 서낭을 두고 이를 극진히 위하였는데, 특히 전주서낭이 유명하였다. 고려 고종은 침입한 몽고병을 물리치게 된 것이 서낭신의 도움 때문이라 하여 서낭신에게 신호를 가봉하였던 일도 있었다.

수호신으로서의 서낭은 조선시대도 널리 신앙되었다. 조선시대의 서낭은 국행 서낭과 민간에서의 서낭으로 나누어진다. 국행서낭은 호국이라는 두 글자를 붙였다.

 

서낭당의 형태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서낭나무에 잡석을 난적한 누석단이 있고, 이 신수에 백지나 청·홍·백·황·녹색 등의 오색 비단 헝겊을 잡아맨 형태,

 ② 잡석을 난적한 누석단 형태,

 ③ 서낭나무에 백지나 5색 비단 헝겊 조각을 잡아맨 형태,

 ④ 서낭나무와 당집이 함께 있는 형태,

 ⑤ 입석 형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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