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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詩
눈 오는 날
浮石
2005. 9. 17. 21:20
눈 오는 날
늘 눈이 내리더니 어쩌다 개어
앞산이 희어지고 뒷산도 희구나.
창문을 밀쳐 보니 사면이 유리벽이라
아이에게 시켜서 쓸지 말라고 하네.
雪日 설일
雪日常多晴日或 前山旣白後山亦 설일상다청일혹 전산기백후산역
推窓四面琉璃壁 分咐寺童故掃莫 추창사면유리벽 분부사동고소막
*김삿갓이 어느 절에 가서 하룻밤 재워 달라고 청하자 중이 거절했다.
김삿갓이
절을 나가려 하자 혹시 김삿갓이 아닌가 생각하고 시를 짓게 했다.
혹(或), 역(亦), 벽(壁), 막(莫) 같은 어려운 운을 불러 괴롭혔지만 이 시를 짓고
잠을 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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