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눈 속의 차가운 매화

浮石 2005. 9. 17. 21:21

눈 속의 차가운 매화
 
눈 속에 핀 차가운 매화는 술에 취한 기생 같고
바람 앞에 마른 버들은 불경을 외는 중 같구나.
떨어지는 밤꽃은 삽살개의 짧은 꼬리 같고
갓 피어나는 석류꽃은 뾰족한 쥐의 귀 같구나.
 
雪中寒梅                                           설중한매
雪中寒梅酒傷妓   風前槁柳誦經僧       설중한매주상기   풍전고류송경승
栗花落花尨尾短   榴花初生鼠耳凸       율화낙화방미단   유화초생서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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