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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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詩
雪
浮石
2005. 9. 17. 21:19
눈
천황씨가 죽었나 인황씨가 죽었나
나무와 청산이 모두 상복을 입었네.
밝은 날에 해가 찾아와 조문한다면
집집마다 처마 끝에서 눈물 뚝뚝 흘리겠네.
雪 설
天皇崩乎人皇崩 萬樹靑山皆被服 천황붕호인황붕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家家첨前淚滴滴 명일약사양내조 가가첨전누적적
*천황씨와 인황씨는 고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임금이다.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을 임금의 죽음을 슬퍼하여 흘리는 눈물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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