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항양 박원겸선생 신도비

浮石 2008. 8. 29. 07:49

 

 

 

 

 보룡1리 한터마을의 입구에 있는 무안박씨 송림공(務安朴氏 松林公)의 6대손 박원겸(朴元謙)선생의 신도비와 아름드리 느티나무 노거수들이 위엄을 자랑 하고 있다.

 

고려 말 공민왕(高麗 末 恭愍王)때 간의대부(諫議大夫)에 오른 무안박씨 송림공(務安朴氏 松林公)의 6대손 박원겸(朴元謙)선생의 신도비이다. 선생의 자는 희익(希益), 호는 항양(恒陽), 본관은 무안(務安), 효순(孝順)의 아들이다.

일찍이 이 고장 보산정(寶山亭)에서 수학(修學)했고,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한 뒤 조선 중종9년(1514)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이조참판(吏曹參判)·사예(司藝)등을 역임하였다. 신도비는 팔작(八作) 지붕형의 옥개와 장방형의 비좌를 갖추었고, 비신의 재료는 대리석이다. 비의 건립연대는 뒷면에 [숭정기원후사정사월일입(崇禎紀元後四丁巳月日立)]이라 음각된 것으로 보아, 철종8년(1857)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은 매산 홍직필(梅山 洪直弼)이 짓고, 심의면(沈宜冕)이 글씨를 썼으며, 서승보(徐承輔)가 전(篆)하였다. 비의 규모는 높이가 127㎝, 폭 49㎝, 두께 23㎝ 이다. [항양각(恒陽閣)]이란 현액(懸額)이 달린 비각(碑閣)은 맞배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겹처마, 시멘트 조(造)의 건물로서 좌우 측방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부착했다. 정면 245㎝, 측면 200㎝의 규모이며, 주위에는 오래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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