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덕 가옥은 선비촌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초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방, 사랑방, 부엌 등 최소한의 공간만 있다.
따라서 가구들도 꼭 필요한 소박하고 간결한 것들만 구성하여 가난한 선비의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광에는 논밭 갈기와 씨뿌리기용 농기구들이 전시 되어 있다.
마치 깊은 산중턱 홀로 앉은 오두막을 연상케 하는 이 초가는 그 청초함에 세상의 시름조차 비켜갈 것 같다.
휘영청 떠오른 달빛이 사랑방에 잠시 쉬어가기라도 하면 이 시를 읊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어내어
나 한칸 달 한칸 청풍 한칸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