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 전면은 사랑방 2통칸, 마루방 1칸에 이어 마루방 뒤쪽에 못방 1칸을 두었으며 얕은 기단에 통주의 두리기둥을 세우고 툇마루를 돌렸다. 지붕은 사랑채부분만 독립된 팔작지붕이고, 나머지는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얹었다.
만죽재에는 초야에 묻혀 자연과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의 일상생활과 함께 영주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선비에 관련된 일화를 알아 볼 수 있다. 300여 년 세월을 머금은 고택 만죽재, 그 이름에서부터 옛 선비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난다.
박수 선생이 무섬마을에 입향하여 건립한 만죽재(晩竹齋)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기와에 그 연대가 새겨져 있으며 반남 박씨 판관공파의 종가이다.
박수( 1641-1699)선생은 영주 무섬마을의 입향 시조로 안동에 터를 잡고 살던 일가가 난세를 피하여 영주로 옮겨온 후 1666년 무섬마을에 터전을 잡게 된 것이 이 마을의 시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