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선비촌 두암고택

浮石 2008. 11. 21. 21:30

1975년 12월 30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학자 두암 김우익(1571~1639)의 종택으로, 20여 호의 민가가 산재해 있는 우금촌의 중앙에 위치한 동향집이다. 넓은 사각형의 대지에 흙과 돌로 쌓은 담장을 두르고, 앞면에 솟을삼문을 두었다.

솟을삼문을 들어서면 넓은 바깥마당이 있고, 중앙에 ㅁ자집의 정침()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사당, 왼쪽에 사랑채격인 함집당이 배치되었다. 정침은 김우익이 20세 되던 1590년(선조 23)에 분가하면서 지었으며, 함집당과 사당은 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정침은 정면 7칸, 측면 6.5칸으로, 안마당 뒤쪽에 3칸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온돌방, 오른쪽에 화장실과 온돌방이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 온돌방 앞에는 부엌과 온돌방을 배치하고, 중문 오른쪽으로는 마구간·온돌방·마루방을 두었는데, 마루방은 오른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왼쪽 온돌방 앞에는 중문·고방·온돌방을, 중문 오른쪽에 사랑방과 마루방을 두었다.

기단은 커다란 호박돌을 3~4단 쌓은 위에 자연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상부 가구()는 간략한 3량가()이다. 지붕은 사랑채만 별도로 독립시켜
팔작지붕으로 꾸몄으며, 나머지는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을 절충하고 한식기와를 얹었다.

함집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굴도리집으로 마루방과 온돌방을 연이어 배치하고, 사면에 폭이 좁은 쪽마루를 돌렸다. 상부 가구는 5량가구()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얹었다. 사당은 6칸으로, 김우익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후손인 김식영이 소유,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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