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康

봄철 황사, 이것만 지키면 건강 걱정 끝

浮石 2011. 3. 15. 11:55

식약청, 콘택트렌즈·점비제 등 사용시 주의사항 제공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봄철 황사 발생 시 지켜야 할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 및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에 점안제·점비제 선택 시 주의사항', '콘택트렌즈·마스크 사용방법' 등 황사 대비 분야별 정보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황사 예보 및 주의보 발령 시 식품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황사 지난 후 음식재료 여러 번 세척해야

식품의 원재료 및 완제품을 실내에 비닐 등을 씌워 보관하고, 제조·보관시설은 황사에 오염된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미리 닫는 등 예방조치를 실시한다.

공기정화장치 등을 가동해 실내공기를 청결히 유지하고, 손 씻기, 작업복 갈아입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 및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제품이나 음식물 조리에 사용될 원재료를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세척해야 하며 제조설비와 칼·도마 등 조리기구도 세척제나 살균소독제로 깨끗이 세척소독해 사용한다.

재래시장 등 식품판매점에서는 외부에 노출해 판매하는 과일 채소류 등은 비닐을 씌워 판매하고, 반찬류도 뚜껑이 있는 유리용기 등에 넣어 판매한다.

◇혈관수축제 함유 점비제 장기간 사용 시 역효과

봄철은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알레르기성 비염발생하는 대표적인 계절이다. 이에 따른 점안제와 점비제의 선택 및 사용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 증상으로 의심될 때는 가까운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 후 증상에 적합한 점안제를 선택해야 한다. 주로 항히스타민제, 충혈제거제, 설파제 등이 함유돼있는 점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결막과 각막 손상이 심해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는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 투여가 필요하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가려움증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에 따라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제,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점비제를 사용하고, 모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사용하는 것이 좋다.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점비제는 장기간 사용시 오히려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점막이 심하게 붓고 나중에는 약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최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점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일회용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해야 한다.

◇황사 때는 렌즈 착용 8시간으로 제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는 황사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콘택트렌즈를 대신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 안경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렌즈의 소독 및 세정관리를 보다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 발생 시에는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쉽게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와 같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약청이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중에 허가받지 않고 '황사방지'를 표방하는 마스크도 있어 구입 전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단, 일회용을 세탁해 다시 사용하면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 얼룩 등의 이유로 수건·휴지 등을 사용해 호흡기를 감싼 다음 그 위에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마스크가 들떠 황사 미세 입자가 마스크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