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이수옥

浮石 2016. 1. 12. 21:52

 

 

 

 

 

낙화

 

 

             이 수 옥

 

춘풍에 춤추는 꽃잎이여

꽃 잔치 큰 놀이 왔다

어느새 꽃비 되어 흩어지나

 

아름답게 떠난자리

사랑의 열매 자라고 있네

 

황혼길 나 또한

어느 날 저 꽃잎 지듯이

홀연히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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