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5%2F34_14_22_2_35gfU_10793311_0_4.bmp%3Fthumb&filename=제목 없음20.bmp)
![]() |
양반론 네가 양반이면 나도 양반이다. 양반이 양반을 몰라보니 양반은 무슨 놈의 양반. 조선에서 세 가지 성만이 그중 양반인데 김해 김씨가 한 나라에서도 으뜸 양반이지. 천 리를 찾아왔으니 이 달 손님 양반이고 팔자가 좋으니 금시 부자 양반이지만 부자 양반을 보니 진짜 양반을 싫어해 손님 양반이 주인 양반을 알 만하구나. 兩班論 양반론 彼兩班此兩班 班不知班何班 피양반차양반 반부지반하반 朝鮮三姓其中班 駕洛一邦在上班 조선삼성기중반 가락일방재상반 來千里此月客班 好八字今時富班 내천리차월객반 호팔자금시부반 觀其爾班厭眞班 客班可知主人班 관기이반염진반 객반가지주인반 *김삿갓이 어느 양반 집에 갔더니 양반입네 거드름을 피우며 족보를 따져 물었다. 집안 내력을 밝힐 수 없는 삿갓으로서는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주인 양반이 대접을 받으려면 행실이 양반다워야 하는 데 먼 길 찾아온 손님을 박대하니 그 따위가 무슨 양반이 냐고 놀리고 있다. |
'김삿갓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해(年年) (0) | 2005.12.19 |
---|---|
환갑집에서 (0) | 2005.12.19 |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0) | 2005.12.17 |
스무나무아래(二十樹下三十客) (0) | 2005.12.17 |
내 삿갓(詠笠) (0) | 2005.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