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詩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浮石 2005. 12. 17. 00:58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서당내조지   방중개존물


       生徒諸未十   先生來不謁       

       생도제미십   선생내불알
 
 



서당 욕설시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와보니

방 안에 모두 귀한 분들일세.

생도는 모두 열 명도 못 되고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네. 
 


*추운 겨울날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하며 내쫓는다. 
  
인정없는 훈장을 욕하는 시. 소리나는대로 읽어야 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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