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이야기

흥월리에 着根한 慕雅 具本赫(書藝家)과 그의 拓本들

浮石 2009. 5. 5. 09:08

 

 

 

 

 

 

 

 

 영월이 좋아 영월에 정착한 금석학자인  구본혁선생

 

탑본(搨)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에 전해졌고 금석학과 함께 성행한 동양의 독특한수법이다. 탁본과 같은 것에 어탁()이 있다. 이것은 물고기에 먹을 직접 칠하여 거기에 종이를 대어 뜨기 때문에(이 방법을 어탁에서는 직접법이라 한다) 좌우 반대가 된다. 이 점은 판화·도장·인쇄 등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것들은 뜨거나 인쇄한 것이 정면으로 향하도록, 판()·인()·활자가 역(:)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탁본은 본래 정면으로 향한 것을 그대로 같은 방향, 같은 크기로 떠내는 것이다. 범종이나 석비의 면을 먹으로 더럽히지 않고 직접 종이를 대어, 그 위에서 먹물로 가볍게 두들기듯이 하여 문자나 문양을 뜨기 때문에 새겨진 선 부분은 하얗고, 새긴 부분 이외의 도드라진 부분은 까맣게 떠지는 것이다.

금속·돌·목재·도기·토기·기와 등, 요철()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나 탁본할 수 있다. 석비의 문자나 공예품의 아름다운 조각·문양 등의 탁본은 그대로 흑백의 간소하고 고상한 예술품으로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옛날부터 중국의 명비()는 탁본을 떠서 첩()으로 만들어졌으며, 법첩()이라 하여 서예의 명품 내지 교본으로서 존중되었다. 또한 고고학이나 미술사 연구를 하는 데 사진과 같이 복제방법으로서 중요하다. 사진은 연구 대상이 되는 큰 물체 전체를 찍을 수가 있지만, 반드시 실물대로 찍을 수는 없다. 그러나 탁본은 간단하게 언제나 그대로의 크기로 뜰 수 있어, 그
원시성에 오히려 가치가 있다. 문자의 점획이나 선 등의 미묘한 부분은 사진으로는 불가능한데, 특히 비문이나 종명 등의 문자·문장을 주로 연구하는 금석학에서, 탁본은 빼놓을 수 없는 자료이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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