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 공항

浮石 2024. 3. 25. 06:18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위치한 공항으로, 세토 내해의 스오나다 지역의 해안에서 3km 떨어진 인공섬 위에 건설된 공항이다.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북쪽 부지는 기타큐슈 시의 고쿠라미나미 구에, 활주로의 남쪽 일부는 미야코 군의 칸다 정에 속한다. 규모와 운영 시간 등의 한계에 부딪힌 구 키타큐슈 공항을 대신하여 2006년 3월 16일에 개항하였다.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으로 이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나고야 센트레아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이후 일본에서 4번째 사례이다. 지역 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의 허브공항으로, 기타큐슈-도쿄(하네다)가 주력노선. 후쿠오카 공항의 커퓨 타임을 노린 스케줄을 보유하고 있다. 하네다행 첫 비행기가 6시 10분발, 하네다발 마지막 비행기가 23시 50분 도착이다.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과 가까운 24시간 운영 공항이라는 점 때문에 지연으로 커퓨타임에 걸려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대체로 이곳에서 대체착륙한다.

공항섬을 매립하는데 간몬해협과 인근에 있는 항만의 정비 사업에서 나온 준설토를 이용해 건설비를 절약했다. 본격적인 공항 정비 사업에는 1,000억 엔 정도가 들어갔다. 그러나 개항하면 300만 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2]과 달리 2016년에도 이용자 수는 140만 명 수준에 그쳤다. 부풀려진 수요 예측 덕분에 2002년 평가에서는 비용 대 편익(B/C)이 1.9였으나 2010년 재평가에서는 1.0에 턱걸이를 했다.# 뭐 그래도 적자는 아니니까 이용객이 없어 무안한 무안국제공항 등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지만, 이렇듯 예상보다 낮은 수요 탓에 공항의 매립지에 들어선 시설이라고는 토요코인 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다.[3] 일본에 널리고 널린 드럭스토어 하나 없기 때문에, 이 공항을 통해서 출국하려는 사람은 미리 시내에서 쇼핑을 마쳐야 한다.

이전 제주항공에서 인천 - 기타큐슈 노선, 스타플라이어에서 부산 - 기타큐슈 정기편을 운항한 적이 있었으나, 수익성 부족으로 단항하였다. 기타큐슈가 상당히 큰 도시이긴 하지만 인근에 더 크고, 노선도 많은 후쿠오카 공항이나 부관페리 등에 치여서 입지가 애매한 점이 문제다. 기타큐슈 시내에서 접근성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과거에는 국내선으로 연명하다가 연휴에나 가끔 스타플라이어에서 부정기로 인천 - 기타큐슈, 무안 - 기타큐슈간 전세편을 띄울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2016년 기타큐슈 공항에도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후쿠오카 공항이 포화 상태에 빠지자 국토교통성이 후쿠오카 공항을 혼잡공항으로 지정하면서 더 이상 항공노선 취항이 어려워졌다. 덕분에 후쿠오카와 가까우면서 해상공항이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기타큐슈 공항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당장 진에어가 2016년 12월부터 취항을 시작함과 동시에 다른 외국 항공사에서도 본 공항에 취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항공사로서는 두 번째로 뜬금없이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2016년 12월 부터 주 2회 양양 - 기타큐슈 노선 부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2017년 10월부터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무안-기타큐슈 부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2018년 5월 13일부터 정기편 전환 되었다. 또한 양양 -기타큐슈 노선 또한 정기편 전환하였다. 근처의 후쿠오카 공항에 비해서 사람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출발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문제 없이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딱 맞추어 도착하지는 말고, 여유 있게 1시간 30분 정도는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어쨌든, 후쿠오카 공항에 비해서 줄 서는 시간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2019년 12월에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내부 사정으로 운항 중단되었다. 결국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2019년 12월 28일부터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면서 완전히 단항되었다. 여담으로 결국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는 2021년 6월경 폐업하였다.

 

 기타큐슈는 규슈 지역에서 후쿠오카 다음으로 큰 도시이자 자동차  반도체 장비 제조 산업을 육성하여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곳이고, 따라서 규슈 지역에서도 이 곳을 밀어주고 있다. 이 지역에는 자동차 제조 시설을 비롯하여, 카메라와 광학산업으로 유명한 캐논, 반도체 회사 NEC 등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미중간의 갈등이 강화되고, 2020년대 들어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과 공급망을 육성 강화하고 통제하려 하면서 인근 구마모토 현에는 2024년부터는 대만의 반도체 회사 TSMC의 제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은 전적으로 버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니시테츠 버스 키타큐슈의 에어포트 버스가 운행 중이다.
입국장을 나오면 건물 출구에 버스 매표기가 있어 거기서 표를 구매하면 되며 버스 내에서 EMV Contactless ICOCA를 비롯한 전국호환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므로 지원되는 카드가 있으면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JR 고쿠라역까지 바로 가는 논스톱 버스와 시내 곳곳을 들르는 완행 버스가 있으며 논스톱 버스 기준 약 33분 소요된다. 요금은 710엔. 진에어로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하면 09:20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고쿠라역에 갈 수 있다.[7] 쿠로사키역, 오리오역 방면 버스도 있는데 이 쪽 요금은 810엔. 고속버스 취급이라 니시테츠 버스 키타큐슈의 1일 승차권으로는 탑승할 수 없다. 한때 진에어 노선이 취항한 기념으로 공항에서 고쿠라역까지 가는 버스 티켓을 배부하다가 2019년 12월 12일부로 종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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