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연재는 이름에 담긴 뜻대로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드는곳입니다.
하회마을 서쪽에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울창한 노송 숲의 절경이 담연재와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이룹니다.
조선시대 대유학자 서애 류성룡 선생의 12대손인 류선우씨의 저택으로 정성스레 건축된 전통양식의 古家입니다.
또한 이곳은 탤런트 류시원씨의 本家로 알려져 있으며 류시원씨는 집주인 류선우씨의 차남입니다.
1999년 4월 한국을 방문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곳에서 생일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가옥으로 손색이 없는 담연재는 약 470여평 가량 되는 앞마당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곳에서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춤을 관람하였습니다.
그동안 숨죽여 수십년을 공들이고 가꾸어 왔으니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나눌 때가 온 것입니다.
찾아보기 힘들어진 한국의 전통과 풍습이 그리운 분들을 위하여 담연재가 소중한 과거의 향기를 나눠드립니다.
담연재는 이제 여러분이 손수 보존해야할 문화재입니다.
집주인의 꼼꼼한 성격 탓에 철저한 고증과 전문가들의 기예를 중히 여겨 만들어진 담연재는 수십년을 공들여 완성한 한옥입니다.
안채와 사랑채는 ㄷ자 모양으로 한국 전통 반가의 웅장함을 보여주며 행랑채는 솟을대문으로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담연재’는 ‘맑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문을 익히면 지혜와 뜻이 널리 퍼진다‘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집주인 류선우씨가 한학자 임창순 선생과 고민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또한 사랑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담연재 현판은 궁체로 유명한 현대 서예가 일중 김충현 선생이 썼으며 철재 오욱진 선생이 행자목(은행나무)에 서각한 것으로 한옥의 품위를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담연재 건축을 총 지휘한 도편수 신응수 선생은 창덕궁을 복원한 인간 문화재 이기도 합니다.
또한 담연재의 풍경속에 유난히도 시선을 당기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세 갈래로 우뚝선 굴뚝입니다. 집을 지탱하는 기둥 마냥 안채, 사랑채, 행랑채 뒤꼍에 세 개나 우뚝서 있으며 탑처럼 기와로 쌓아올린 이것은 해인사 굴뚝 기능공들이 손수
만든것입니다.
이 굴뚝은 담연재와 함께 하외마을 명물로 길손들이 즐겨 카메라에 담는 것이기도 합니다.
담연재의 정겨운 특색으로는 부엌방에 딸린 재래식 아궁이입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구들 문화를 그대로 계승한 아궁이. 한쪽에 정갈하게 쌓아 올린 나무 장작은 수시로 아궁이에 불을 지필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집주인의 손길이자 발길입니다.
방안 가득 채워가는 아궁이의 온기를 통해 담연재의 뜨꺼운 정취를 온몸 그득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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